[기업탐방 03] 포항 철강공단에서 55년…제일테크노스, DECK·조선·풍력·플랜트로 넓힌 제조 포트폴리오

포항 철강공단에서 1971년 첫걸음을 내디딘 제일테크노스가 2026년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회사가 공개한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는 DECK, 철구조물, 조선, 풍력·플랜트 분야로 이어진다.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한 지역 철강가공업체가 건축과 조선, 에너지·플랜트 수요를 잇는 제조기업으로 확장해 온 궤적은 포항 철강산업의 변화 자체를 압축해 보여준다.
철강공단에서 출발한 55년
제일테크노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1971년 포항 철강공단에서 출발했다. 2026년 회사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AI 기반의 경영·업무 혁신을 새로운 도약의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제시하는 사업영역도 DECK에 머물지 않는다. Structure Works, Shipbuilding Works, Wind Plant Works, Plant Works가 함께 배치돼 있다. 이는 철강 2차 가공기업이 단일 제품 생산에서 여러 수요산업의 구조물·가공품을 다루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왔음을 보여준다.
포항이라는 입지가 만드는 연결
이번 WD-011 조사에서는 제일테크노스만 단독으로 보지 않았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철근·H형강·특수강 등을 생산하고, 세아제강 포항공장은 ERW·SAW 설비를 갖춘 대형 강관 생산거점이다. 넥스틸은 OCTG·Line Pipe·일반배관·고강도 후육 구조용강관을 생산하며, 포스코스틸리온은 포항에서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생산한다. 이들 기업과 제일테크노스 사이의 개별 납품관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지역 안에서 봉형강, 강관, 표면처리강판, 구조물·가공품이 서로 다른 수요산업을 향해 분기되는 제조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을 볼 때 제품명보다 공정을 봐야 한다
산업필드북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회사가 무엇을 만든다고 쓰여 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다. DECK, 조선, 풍력, 플랜트는 같은 철강가공이라도 요구되는 소재 형상과 두께, 가공·용접 조건, 품질·인증 체계가 다르다. 따라서 실제 수요를 파악하려면 제품별 소재규격, 월사용량, 외주가공 비중, 사급과 직구매 구분, 주요 구매창구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공개자료 조사에서는 이 항목들을 확정하지 않고 모두 FIELD_CHECK_REQUIRED로 남겼다.
포항 철강가공의 다음 질문
제일테크노스의 55년은 포항의 철강산업을 '원소재 생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철강은 강관이 되고, 표면처리강판이 되고, 건축·조선·풍력·플랜트 구조물로 다시 가공된다. 산업필드북은 앞으로 이 연결을 기업명 나열이 아니라 제품-공정-소재-수요산업-구매구조의 관계로 확장해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DECK와 구조물 사업에서 실제로 어떤 판재류와 형강이 투입되고, 어느 단계에서 절단·성형·용접이 내재화되거나 외주화되는지가 다음 현장검증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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